이제 곧 크리스마스고,
가로등 불빛 켜지는 어스름한 저녁,
나는 완전 다크한 가나슈 초콜릿 케이크를
손에 들고 있었고,
더불어 마실 음료가 필요해
동네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원래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가지 않는 곳인데
(맛이 없어요)
추운 겨울에
얼음얼음한 프라푸치노가 당기는 건
코로나 블루 때문일까요?
기말고사를 발로 보고 계시는
둘째 강쥐때문일까요..
어쨌든
새로운 이름의 프라푸치노가 보였어요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이름이 왜 이렇게 긴 걸까요?
바리스타와 억지로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랩타임
한 번 시전해 주시고
주문해봤어요
대부분 카페에서는
일본산 말차를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스타벅스가 제주도 유기농 말차를 들여놨네요
제주에서도 말차를 생산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스타벅스는
제주산도 자랑하고
유기농도 자랑하고 싶었던가 봐요
tall 사이즈 기준 355ml
칼로리 230kcal
나트륨 150mg
당류 28g
카페인 60mg
포화지방 7g
단백질 5g
가격 6,300원
초콜릿 케이크에 말차 프라푸치노라니
카페인과 칼로리에 폭격당할 듯하지만
견뎌보렵니다
스타벅스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귀가해서 확인하니 크림이 무너져 내렸어요
추운 날씨와 10분 내의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양을 유지하지는 못하네요
하지만, 마셔보니
말차 향이 향긋하게 올라오고 맛이 깊어요
당도가 높지 않아 차 맛이 더 깊게 느껴지네요
예전 그린티프라푸치노보다 진해요
당도도 낮고 진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해요
크림과 섞어서 마셔봐도
부드러우면서도 진함이 그대로 느껴져요
나에게 맛은 일단 합격이지만,
사악한 가격 덕분에
자주 마실 일은 없을 듯요
사실 오늘도 핸드폰 속에 잠자고 있던 기프티콘 사용했지요
70%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릿 케이크와 말차 프라푸치노
먹을 땐 맛있었지만,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어요
카페인에 폭격당해
오밤중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또 뛰고
머리도 살짝 아프고
내가 왜 그랬을까요? 하하
잠은 다 잤어요
카페인 과다섭취한 김에
심장의 나댐이 줄어들면 운동이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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