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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 먹은 음식 리뷰

맘스터치 할라피뇨통살버거-할라피뇨는 꼭 마요네즈소스가 정답인가요?

 

배고프고 바쁜 날입니다.

이런 날엔 누가 해주는 집밥 먹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으니

귀가하는 길에  만만한 맘스터치 들러봅니다.

할라피뇨통살버거, 바삭크림치즈볼, 할라피뇨너겟 겟했어요.

할라피뇨에 美친자인 줄.. 

 

 

 

 

할라피뇨통살버거

포장지에서 한 번 꺼내 봤어요

치킨이 두툼해 보입니다.

한눈에 마요네즈 소스 확인 가능하네요

양상추, 슬라이스 양파, 슬라이스 토마토도 확인됩니다.

슬쩍 삐져나온 할라피뇨 조각도 보입니다.

 

 

출처 : 맘스터치 홈페이지 할라피뇨통살버거 이미지

맘스터치에서는

통다리살 치킨 패티와

매콤하면서 깔끔한 뒷맛이 일품인 할라피뇨소스가

잘 어우러진 버거라고 설명합니다.

 

제 사진과 맘스터치 사진이 많이 많이 다르네요

저 사진에 있는 야채는 로메인일까요?

할라피뇨가 듬뿍 입니다.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한번 해체해 봅니다.

포장해서 집으로 데리고 온 시간 때문인지,

야채들이 살짝 숨이 죽어 푸들푸들합니다.

사실, 중간에 추로스 하나 사 먹고 오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어요

(궁금) 매장에서 먹으면 야채들이 신선한가요? (궁금)

마요네즈 소스 사이로 잘게 다진 할라피뇨가 보이네요

마요네즈 소스에 할라피뇨가 섞여 있는 건지,

따로 들어간 건지 확인 어려워요

마요네즈 소스 좋아하시면 행복할 수 있는 버거예요

소스가 듬뿍 입니다.

아주 위아래 위아래 자유분방합니다.

 

 

 

 

사진들이 사실 망조예요

피곤하고 당 떨어진 날이라 막 찍었더니, 말 그대로 막 나왔네요

이해하시고

통다리살이라고 하는 치킨 패티를 한 번 잘라봤어요

눈으로 보기에 치킨 상태 괜찮아 보입니다.

 

시식 리뷰 들어갑니다.

 

치킨 패티

겉 부분이 바삭하다 못해 딱딱한 부분 있어요

소중한 나의 입천장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조금씩 먹었지요

입천장 벗겨지면 뭔가 먹을 때마다 껄끄럽고 아프지 않은 듯 아픈 기분 다들 아시지요?

속상합니다.

겉바속촉은 아니네요

튀기는 시간이 좀 길었듯 합니다.

통살은 신선도 좋습니다.

육즙도 잡혀있고요

튀기는 시간 조절만 잘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야채의 신선도가 살짝 떨어지니 전체적인 식감이

오전에 먹다가 남긴 샐러드 점심에 먹는 느낌 드네요

마요네즈 소스에 잘 절여진 양상추 맛입니다.

마요네즈 소스가 너무 풍부해서

첫맛과 끝맛이 마요네즈 소스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으로 끝나요

중간에 치킨을 먹었구나

야채도 먹었구나

빵도 씹었구나

입니다

빵은 아시죠?

프랜차이즈 빵맛입니다.

그리고 할라피뇨 매운맛 살짝 감돕니다.

매운맛과 자극적인 맛 좋아하시면 불싸이버거가 더 적합할 것 같네요.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이 부족합니다.

양이 부족한 데다가 마요네즈 소스에 잡아 먹힌 느낌입니다.

마요네즈 소스는 너무 달달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합니다.

 

사실 푸라닭의 고추마요도 그렇고 이 아이도 그렇고 

할라피뇨에는 마요네즈 소스가 제일 잘 어울리는 걸까요?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소스 개발해 주시면  단골 하겠습니다.

 

주문 시 희망사항입니다.

치킨은 겉바속촉으로 적당하게 튀겨주시구요,

소스는 치킨 패티 밑에만 깔아서 많지 않게 넣어주시구요,

할라피뇨는 홈페이지 사진처럼 많이 넣어주시구요,

슬라이스 토마토 두 개만 넣어주세요

이러면 쫓겨날까요....?

저는 소심합니다.. ㅜ

 

 

 

 

사이드로 사 온 핫하다는 바삭크림치즈볼입니다.

달달구리한 커스터드 크림 들어간 쫀득한 도넛 씹는 맛이에요

한 발 뒤에 치즈 특유의 맛이 살짝 따라옵니다.

크림치즈란 게 (커스터드) 크림+치즈인 거였나요?

난 크림치즈인 줄..

 

 

 

 

할라피뇨통살버거를 먹으면서 할라피뇨너겟은 왜 샀을까요?

울집 사춘기 소년의 애피타이저입니다.

할라피뇨너겟은 할라피뇨를 갈아 넣었나 봐요

할라피뇨가 씹히진 않고 매콤짭짤~해요

너겟들이 항상 그렇지만 약간 퍽퍽한 느낌입니다.

맥주 안주네요

너겟은 프랜차이즈 너겟보다 하림에서 나오는 치킨너겟을 더 애정합니다.

당연히 내가 구워 먹어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더해야 해요

 

 

맘스터치 리뷰가 두 번째가 되었어요

맘스터치를 사랑하는 건 아니고, 엎어지면 코 닿을 때 있는 가게가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밖에 없어 벌어진 일입니다.

 

맘스터치는 초창기에 브랜드명만 듣고 수제버거 파는 집인 줄 알았어요.

그것도 쇠고기패티 수제버거!

 

할라피뇨통살버거 3900원

바삭크림치즈볼 4조각 3500원

할라피뇨너겟 10조각 3000원

 

배고프면 일어나는 뇌의 오류를 범했을 수도 있는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