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간장순살+매운양념순살

초복이 지났습니다.

모두 삼계탕 한 그릇씩 하셨나요?

저는 치킨으로 삼계탕을 대신합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방문 포장합니다.

매운양념순살+매운간장순살 = 23,000원

방문 1,000원 할인

결제 22,000원

 

방문 시 1,000원 할인 또는 콜라 1.25ℓ로 사이즈 업 

 

 순살도 국내산 쓴다고 사장님께 확인받고 주문했어요

순살은 보통 국내산을 안 쓰는데, 호식이두마리는 국내산을 쓴다고 하네요.

국내산 하림 닭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위 : 매운간장순살

아래 : 매운양념순살

치킨무

사진엔 생략되었지만 다들 아시는 콜라 500ml 한 병

 

 

 

 

새콤달콤 아주 많이 절여진 치킨무

살짝 아삭한 맛이 부족한 아이들이 중간중간 있었지만,

무난합니다.

편하게 먹기 위해 절임물을 따라낸 상태입니다.

 

 

 

 

매운양념순살 리뷰 시작합니다.

 

위에 약간의 땅콩 플레이크 보이네요

땅콩 플레이크에 해바라기 씨 몇 개 더하면 비주얼이 더 좋을 듯요

끈끈한 양념 소스의 흔적이 아주 잘 보입니다.

 

 

 

 

우선 치킨 먹을 때 순살 시키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이

튀김옷이 겨울 디스*** 구스다운과 맘먹어 내가 먹는 게 치킨인지 튀김옷인지 모르는 상황 발생 

또는, 튀김옷에 숨은 작은 치킨께서 오랫동안 냉동실에서 오들오들 떠시다가 

튀김옷 입고 뜨거운 기름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버라이어티한 냄새를 풍기시거나 

질긴 식감 자랑하실 때

인데

 

호식이 순살은 잡내 없이 깨끗합니다.

튀김옷도 얇은 편이에요.

치킨값이 튀김옷값으로 전락하지 않아 다행이에요.

 

(여담) 원래 순살 비선호인데, 강쥐들의 등쌀에 주문했습니다.

뭘 뜯어먹는 걸 싫어해요

난 절대 우아하게 키우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매운양념은 생각보다 맵지 않아요

양념 소스가 너무 단짠하지 않고 순한 편이고, 익히 아는 물엿이 많이 들어간 양념 맛입니다.

양념 소스가 너무 강하면,

식사 후 이를 닦아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먹은 양념치킨의 여운을 계속 느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 아이는 순해서 오히려 깔끔하네요.

 

첫맛에 바삭함이 느껴지거나 잡혀있지는 않아요.

바삭함이 좀 더 살아있으면 좋겠지만,

원래 부족한 건지

가게에서 출발하여 식탁까지 올려지는 시간이 한몫한 건지

아님 둘 다가 원인인지 잘 모르겠네요.

 

 

 

 

치킨 박스 바닥에 가라앉은 양념 소스 보이시나요?

굉장히 끈적한 소스입니다.

울집 강쥐들 매운간장소스보다 매운양념소스를 더 선호했어요.

 

 

 

 

매운간장 순살입니다.

소스가 완전히 코팅(흡수?)되어 있는데,

윤기가 없어, 언뜻 보면 그냥 좀 오래 튀긴 프라이드 같기도 하네요.

(바질 가루라도 살짝 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맛은 굉장히 자극적이에요

짠짠짠단단 + 매움주의

매운양념보다 훨씬 매운맛이 강합디다.

울집 강쥐들도 첫마디가 "매운양념보다 매워요" 였어요.

소스의 간장 맛이 세고, 약간 간장 탄 맛이 느껴졌어요.

불맛 아닙니다.

간장 맛이 워낙 세고 짠맛이 강하다 보니, 단맛이 겉돌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매운맛 좋아하는 아이들이 매운양념소스를 더 선호했어요

 

 

 

 

이 사진에서는 튀김옷이 얇은 게 잘 보입니다.

닭고기 신선합니다.

 

 

 

 

치킨 박스 바닥에도 소스가 거의 보이지 않아요.

어떻게 치킨이 소스를 저렇게 싹 흡수할 수 있는지 신기신기

그래서 훨씬 짠짠단단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물 반죽 느낌의 튀김옷이 바삭함은 부족하나

얇아서 좋아요.

매운간장순살은 식으면서 튀김옷이 약간 질겨졌어요.

매운양념순살 튀김옷은 별 변화 없었구요.

소스에 따라 식으면서 튀김옷 식감이 달라집니다.

 

순살 닭고기는 

잡내 없고 깨끗합니다.

식어도 냄새 없어요.

한 부위를 사용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퍽퍽함이 느껴지는 가슴살(추정)도 있고, 다리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순살은 그람이 기준이라 조각이 중요하지 않아요.

양념 18조각, 간장 21조각으로 조각 수는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매운양념 선택합니다.

순살과 뼈의 식감이나 맛은 다를 수 있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이 주 뒤 수원 용성통닭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