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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밖에서 만나는

수원에서 가볼 만 한 곳 -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화성의 네 개의 각루 중 하나인 동북각루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지휘본부였지만, 용연(연못)이 내려다보이고, 주변 풍경이 예뻐 정자 역할을 겸했다고 하네요.

송나라 시인 정명도의 시중 방화수류과전천(川-꽃과 버들의 곁을 따라 시냇물을 지나간다)

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2011년 보물 제1709호로 지정된 방화수류정으로 늦은 오후, 마스크 단단히 하고 나섭니다.

 

 

 

방화수류정 가는 길에 뒤돌아본 정조로 892번길

얼기설기 얽힌 전깃줄 위로 구름 깔린 파란 하늘, 그리고 찰나의 순간 어디론가 모습을 감춘 고양이

왠지 오늘 산책의 느낌이 좋네요. 

 

 

 

골목 입구 요런 이쁜 카페..

닫힌 문이 아쉬워요 ㅜ

 

 

 

방화수류정 전경

정자로 오르기 위해 신발을 벗고 올라선 폭 좁은 나무계단이 꼭 다락방 오르는 사다리처럼 가파르기도 하고,

왕큰 개미들이 계단을 점령(?)하고 있기도 하니 조심조심 올라봅니다.

내려올 때도 조심조심, 혹시 모를 신발 속 개미도 한 번 확인하기!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본 용연

군데군데 피크닉 세트로 분위기 즐기는 커플도 있고,

즐거운 친구와의 동행도 보이네요. 

 

 

 

용연 오른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동북포루

(귓속말) 몇몇 사람이 서 있는 동북포루 성벽 아래가 이곳의 포토스팟

 

 

 

방화수류정에서 본 노을

오늘의 하늘, 산책 Good~!

 

 

 

용연

사실 용연은 연못이라 크지 않아요. 

어쩌면 사진이 더 이쁠지도..

어쩌면 물이 깨끗하지 않을 수도.. 

 

 

 

성벽을 따라 올라갑니다.

구름이 몽실몽실 하네요

 

 

 

나무들 사이로 멀리 용연이 보여요

포토스팟에 섰습니다.

밝은 조명이 켜진 KT 위즈파크(야구장)도 보이네요.

방화수류정은 커플도 좋고 친구도 좋지만,

혼자도 좋고 반려견과 함께해도 좋은 한가로운 산책길입니다.

물론 저처럼 생뚱맞은 평일에만 한가함이 가능하겠지요??

 

 

 

 

멀리 하늘에 둥실 떠 있는 건? 애드벌룬 노노, 열기구에요.

플라잉수원에서 열기구 체험 가능해요.

성인 기준 18000원, 수원시민은 15000원

고소공포증 심한 저는 극강공포체험코스임으로 무조건 패쓰임니돠 ㅜ

 

 

 

드디어 야경 모드로 전환하는 화성

사진의 배열은 시간과 장소 이동의 흐름대로입니다.

 

 

 

수원시내에도 들어오기 시작하는 불빛

그리고 동북포루

 

 

 

하늘빛, 불빛, 나무빛 모두 품은 용연

 

 

 

오른쪽으로 방화수류정이 보이고, 왼쪽으로 동북포루가 보입니다. 

 

 

 

산책길 마지막, 방화수류정의 배웅

 

어슬렁거린 한 시간의 산책길이 끝납니다.

한 시간 동안의 하늘빛이 변화무쌍해요. 

코로나 19가 아니라면 주변 맛집에서 맛난 저녁도 먹고,

커피 한 잔 들고 좋은 풍경 눈으로 담고,

깔끔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했을 코스네요.

 

하지만, 로스구이와 김치 비빔국수로 이른 저녁 집에서 해결하고,

귀가 후 맥주 한 잔과 함께 한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생활이 그리운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합니다~~